오늘은 유기인제 농약(organophosphate)의 중독 증상과 치료방법에 대해서 교육을 들었습니다.

organophosphate(흔히 오가노라고 부르죠...)의 중독증상은 흔히 SLUDGE로 외우고 있는데, 약자로 풀어 쓰면 Salivation, Lacrimination, Urination, Defectaion, GI symptom, Emesis로 표현됩니다. 오늘 처음 들었지만(...) BBB라고 해서 Killer B's, 즉 환자의 생명을 앗아갈 수 있는 증상으로 bradycardia, bronchorrhea, bronchospasm도 organophosphate 중독 증상입니다.


치료로는 우선 환자에게서 중독 물질의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으로 몸이나 옷에 묻은 농약을 씻어내고, gastric lavage, activated charcoal을 apply하는 방법이 있는데 gastric lavage와 activated charcoal은 evidence가 없다고는 하나, 하지 말라고 되어 있는 것이 아닌, 해도 효과가 있는 것인지는 모르겠다...는 것이라 일단 응급실에서는 시행하고 있습니다.

약물 치료로는 가장 중요한 두 가지가 있죠. 먼저 atropine입니다. atropine은 cholinesterase를 경쟁적으로 억제해서 organophosphate로 인해 늘어난 acetylcholine의 활성을 줄여줍니다.

여기서 잠깐 organophosphate의 기전을 알아보면, 시냅스 전에서 분비되는 아세틸콜린은 시냅스 후로 넘어가서 작용을 하고 cholinesterase에 의해 분해되는데, organophosphate는 이렇게 분해하는 작용을 하는 cholinesterase를 억제하여 acetylcholine이 넘치게 합니다. 따라서 콜린성 증상이 나타나게 되죠. 위에서 말한 SLUDGE...

atropine은 위에서 말한대로 acetylcholine과 경쟁적으로 작용해서 organophosphate의 독성을 줄여줍니다.

또한 organophosphate는 cholinesterase를 억제할 때 aging이라는 작용을 통해 이 효소를 영영 못쓰게 만드는데, pralidoxime(흔히 2-PAM이라고 불림)이라는 물질은 cholinesterase에 organophosphate와 경쟁적으로 결합해 붙어있는 organophosphate를 떼어내고 cholinesterase를 활성화시켜줍니다.

atropine은 2mg을 IV로 주고 bronchorrhea가 호전될 때까지 5분마다 투여할 수 있습니다. 심한 중독 증상이 나타난 경우에는 수백 mg을 투여한다고 하며, 현실적으로 5분마다 증상이 호전되는지 보기 힘드니까... 0.4 ~ 4mg/h를 IV로 continuous하게 달아 놓습니다.


pralidoxime은 1-2g을 IV로 주고 0.5g을 continuous하게 걸어놓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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