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 접종을 통해 미리 막을 수 있는 질환들을 예방하기 위하여 국가에서는 국가 필수 접종을 정해 놓고 모든 영유아에게 무료로 접종을 해 주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BCG, B형간염, 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일본뇌염 등입니다. 정상 성인에서도 마찬가지로 B형 간염이나 인플루엔자(독감), A형 간염, 인유두종 바이러스 등의 예방접종이 권고되며 노인에서는 폐렴 예방접종이 권고되고 있습니다.
오늘의 주제인 임산부에게 특히 예방접종이 더욱 권장되는 이유는, 임신 중에 특정 병원균이나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질환을 앓게 될 경우 태아에게 선천성 기형이 생길 수 있다는 점 때문입니다. 대표적으로 풍진이 있습니다. 또한 임신중에는 정상인에 비해 같은 질환이라도 더욱 심한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또한 예방접종을 통해 미리 항체를 만들어 놓은 임산부로부터 항체인 IgG가 태아에게 전달되어 아기가 태어난 뒤 6개월까지 면역력을 높여 줄 수 있기도 합니다. 오늘은 임신 중에 권장되는 백신들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임산부가 맞으면 안 되는 백신으로는 생백신이 있습니다. 생백신은 사백신과 반대되는 개념입니다. 사백신은 균이나 바이러스를 완전히 죽이거나 혹은 일부의 조각만을 이용하여 만든 백신이지만 생백신은 병원균이 약화되어 있기는 하나 아직 살아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임산부의 경우에는 생백신 예방 접종을 맞으면 안 됩니다. 생백신의 대표적인 예로는 풍진(Rubella) 예방접종이 포함되어 있는 MMR 백신입니다. 임신 중에는 MMR 백신을 맞으면 안 되며, 맞은 후에는 3개월(혹은 4주)간 피임하여야 합니다.
만약 임신 준비를 위하여 생백신 접종이 필요한 경우에는 생백신 접종 후 3개월동안은 피임을 해 주어야 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출처에 따라서는 3개월이 아닌 4주(1개월)로 되어 있는 경우도 있긴 합니다.
임신 중 권장되는 예방접종 1 :: 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Tdap 예방접종)
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예방접종인 Tdap 백신은 우리나라와 미국에서 권장되는 시기와 횟수가 약간 다르긴 합니다. 미국 질병관리본부에서는 2013년 기준 과거의 접종 기록에 상관 없이 임신 중에 Tdap 백신을 1회 접종할 것을 권고하며 가능하면 임신 27주~36주 사이에 맞아서 태아에게 많은 항체가 전달될 수 있도록 권장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미국보다는 백일해의 유행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과거에 Tdap 백신을 맞은 적이 없는 여성에 한하여 임신 전이나 혹은 출산 직후에 Tdap 백신을 1회 맞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또한 신생아가 태어난 뒤 같이 생활하게 되는 가족들(아빠, 할머니, 할아버지 등)에 의해 백일해가 전파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같이 생활하는 가족들이 과거에 Tdap 예방접종을 맞은 적이 없다면 Tdap 예방접종을 하도록 권장됩니다.
임신 중 권장되는 예방접종 2 ::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독감 예방접종)
인플루엔자는 생백신과 사백신의 두 가지가 모두 있는데 대부분 사백신의 형태로 공급되기는 하나, 임산부의 경우에는 확인을 통하여 생백신이 아닌 사백신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맞아야 합니다.
정상 성인에서도 인플루엔자에 감염될 경우 증상이 심하게 나타날 수 있으나 임산부의 경우에는 인플루엔자에 감염될 경우 입원율이 심폐기관의 합병증과 사망률이 증가한다고 합니다. 또한 중증도에 따라 유산, 사신, 조산 등의 합병증 빈도도 증가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임산부의 경우에 인플루엔자 유행 시기에 도래하면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이 권장되며 임신 3분기인 임신 27주에서 36주 사이에 접종하게 되면 면역 효과가 신생아에서도 효과적으로 이어져 신생아의 인플루엔자 발생률도 감소하고 입원률도 감소한다고 합니다.
임신 중 권장되는 예방접종 3 :: B형 간염 예방접종
B형 간염 예방접종이 필요한 이유는 산모가 B형 간염에 걸려 있는 상태라면 출산시에 출혈 등을 통해서 신생아에게 B형 간염이 전파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임신 초기에 B형 간염에 걸려 있지 않았더라도 항체가 없는 상태라면 임신 중에라도 B형 간염에 걸릴 수 있으며 출산시 태아에게 전파됩니다. 따라서 임신 전 B형 간염 항체 검사 및 예방접종을 통하여 항체를 만들어 주는 것이 권장되며, 만약 임신 중인 상태에서 배우자가 B형간염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보균자이거나 환자일 경우에는 임신 중에라도 B형 간염 예방접종을 맞는 것이 권고됩니다.
임신 중 권장되는 예방접종 4 :: A형 간염 예방접종
최근의 20~30대 성인에서는 A형 간염 항체가 자연적으로 획득되는 경우가 적어졌기 때문에 A형 간염 예방접종을 통해 항체를 만들어주어야 합니다. 임신을 준비하시는 중에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권고되며 만약 A형 간염 고위험군인 A형 간염 유행지로의 여행, 의료인, 군인, 만성 간질환자, 혈액응고질환자, 외식업 종사자 등에 해당할 경우에는 임신 중에라도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권장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질병관리본부에서 운영하는 예방접종도우미 사이트(https://nip.cdc.go.kr/irgd/index.html)의 A형간염 가이드라인에는 "임신부에서 A형간염 백신에 대한 안전성은 아직 확립되지 않았지만 불활성화 백신이므로 이론적으로 태아에 대한 위험은 낮을 것으로 생각된다. A형간염 발생 가능성이 높은 임신부인 경우 간염으로 인한 위험도와 백신으로 인한 위험도를 서로 고려하여 백신 접종여부를 판단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위의 대부분의 내용은 "임신 중 예방접종" 칼럼을 참고하였습니다. 한글로 되어 있으니 읽어 보셔도 도움이 될 것 같네요. 출처 : http://jkma.org/Synapse/Data/PDFData/0119JKMA/jkma-59-523.pdf
응탈맨의 응급실 탈출하기
응급실 노동자가 주식, 부동산 재테크 투자를 통해 응급실을 탈출하는 여정을 담는 유튜브 채널입니다.
www.youtub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