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부종(edema)의 원인과 종류, 치료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부종(edema)이란 어떤 것인가 살펴봐야겠죠?




우리 몸에서 액체는 어디에 분포하고 있을까요? 일단은 피도 액체이니까 피가 흐르고 있는 혈관 속에 액체가 분포하고 있을 것입니다. 또한 혈관 밖에도 액체가 분포하고 있는데, 이렇게 혈관 밖, 피부 아래쪽을 interstitium(간질)이라고 하고 여기에 있는 액체를 interstitial fluid(간질액)이라고 합니다. 또한 체내의 여러 빈 공간(cavity)에도 액체가 찰 수 있죠.




정상적인 상태에는 몸이 붓거나 하는 등의 부종(edema)이 생기지 않지만 만약 혈관에서 간질로 평소보다 액체가 더 많이 빠져나가 간질액이 많아지거나 혹은 위에서 말씀드렸던 cavity에 액체가 차게 되면 붓고 통증이 생길 수 있는데 이때의 상태를 edema라고 합니다.






부종(edema)이 생기는 기전




부종이 생기는 기전을 먼저 살펴보고 각각의 기전에 따른 원인 질환을 살펴볼게요.



혈관과 혈관 주위의 간질 사이에는 지속적으로 액체 교환이 있습니다. 크게 두가지 힘에 의해서 이러한 액체 이동이 일어나는데, 먼저 혈관에서 바깥쪽으로 액체(물)가 빠져나가려는 hydrostatic pressure가 있습니다. 이는 압력 차이에 따라 액체가 이동하는 것인데요, 심장이 수축하면서 온 몸의 혈관으로 피를 쭉 짜 주니 혈관 안쪽의 압력이 높아지겠죠. 높아진 압력 때문에 혈관 안쪽에 있는 작은 물분자들은 혈관 바깥으로 빠져나가게 됩니다. 그러나 혈관은 워낙 촘촘해서 단백질같은 큰 분자는 빠져나가지 못하죠. 이렇게 압력차에 의해 물이 혈관 밖으로 나가게 하는 압력이 hydrostatic pressure 입니다.




반대로 혈관 밖에서 혈관 안쪽으로 액체가 들어오도록 하는 힘이 있습니다. 바로 삼투압(oncotic pressure)인데요, 이는 설명하자면 조금 복잡하지만, 물은 이동할 수 있지만 단백질 등의 큰 분자는 이동할 수 없는 반투과성 막(혈관도 반투과성 막입니다)에서 (용질의) 농도가 높은 쪽으로 물이 이동하는 현상입니다. 예를 들어서 10%의 소금물 용액과 5%의 소금물 용액을 반투과성 막으로 나누어 두면 5%에서 10%쪽으로 물이 이동하는 현상이죠.




혈관과 혈관 바깥을 비교해 보면 혈관 안쪽에는 단백질 성분의 농도가 높기 때문에(주로 albumin입니다) 혈관 바깥에서 혈관 안쪽으로 물이 들어오려고 하는데 이때의 압력을 oncotic pressure입니다. 혈관 내부와 혈관 바깥의 농도 차이가 클수록 oncotic pressure도 커지고, 물이 혈관 안쪽으로 밀고들어오려고 하죠.




마지막으로 막의 투과도인데요, 막의 투과도가 높을수록 물이 많이 이동합니다. 막의 투과도는 일정한 것 아니냐...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우리 몸에서 inflammation 등의 경우에는 막의 투과도가 증가한다고 하네요.






부종(edema)이 생기는 원인





이제 부종이 생기는 원인에 대해 알아볼게요. 위에서 말씀드린 각각의 원인에 따라 나눠 볼건데요, 먼저 hydrostatic pressure가 증가하는 상황입니다.




hydrostatic pressure 증가



혈관 안쪽에 물이 많다는 거죠. 이는 주로 heart failure시에 나타납니다. 심장에서 피를 밖으로 잘 짜내지 못하면 심장에 피가 많이 남게 되므로 심장과 심장으로 들어가는 혈관에 피가 많아지게 되겠죠. 심장으로 들어가는 혈관은 폐정맥입니다. 즉 폐에서 나와서 심장으로 들어가 온몸으로 쭉쭉 가야 하는데, 못 가고 폐정맥, 그리고 폐에 혈액이 정체하게 되죠. 따라서 폐의 혈관의 hydrostatic pressure가 증가하게 되고 폐와, 흉막, 그리고 전신에 부종이 발생하게 됩니다. 즉, pulmonary edema, pleural effusion, generalized edema가 생기는 것입니다.





oncotic pressure 감소


oncotic pressure를 만들어주는 요소는 대부분이 혈관내의 albumin이라고 합니다. 혈관내의 oncotic pressure의 80%를 차지한다고 하죠. 이렇게 oncotic pressure를 만들어주는 albumin의 생성이 적어지거나 혹은 배출이 많아진다면 oncotic pressure가 감소하게 되고 edema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생성이 적어지는 것은 liver failure이거나 혹은 단백질 섭취 저하 질환에서 가능합니다. 배출이 많아지는 것은 proteinuria가 발생하는 nephrotic syndrome의 예가 있겠습니다.



막 투과성 증가


감염시에 막 투과성이 증가하여 edema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기타


edema의 한 형태로 myxedema가 있는데 이는 결합 조직(connective tissue)에 액체가 차는 것인데 이 경우에는 connective tissue에 물을 잘 모으는(hydrophillic) 탄수화물 결합성 분자들이 축적될 경우에 해당한다고 하네요.



또한 interstitial fluid가 배출되는 lymphatic system이 암이나 혹은 림프절 비대로 막혔을 때에도 lymphedema가 발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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