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민성 대장 증후군(irritable bowel syndrome)을 쉽게 생각하면 자주 복부 불편감이 있고 이전보다 자주 변이 마렵거나 변의 형태가 달라지며(설사 혹은 변비) 변을 보고 난 뒤에는 이러한 불편감이 해소되는 질환입니다. 이러한 과민성 대장 증후군을 진단할 때 가장 중요한 점은 바로 기저 질환(염증 혹은 암)이 있어서 이러한 증상이 나타난 것인데 이를 감지하지 못하고 과민성 대장 증후군으로 생각하여 이에 대한 치료만 진행하는 것입니다. 이럴 경우 기저 질환에 대한 치료를 점점 늦어지게 되겠죠.




일반적으로 과민성 대장 증후군(irritable bowel syndrome)은 배제 진단입니다. 배제 진단이라는 것은, 이러이러하면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다! 라고 말하는 것보다는, 이러이러한 증상이 있으면 과민성 대장 증후군일 가능성이 높지만... 비슷한 증상을 나타낼 수 있는 다른 질환들을 생각해 보고 이들을 배제할 수 있을 때(혈액 검사나 대장내시경 등으로) 비로소 과민성 대장 증후군으로 진단한다는 것이죠.





과민성 대장 증후군을 진단하는 criteria는 여럿 있는데, Manning criteria도 있고 Rome criteria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Rome III criteria를 알아보겠습니다.





3개월 이상의 기간에서 1달에 3일 이상 반복되는 복통이나 복부 불편감이 있어야 하구요, 여기다가 추가적으로



1. 배변뒤에는 증상이 나아짐

2. 변 보는 횟수의 변화

3. 변의 성상(단단함, 묽기 등)의 변화



중에서 2개 이상의 증상이 있을 때 과민성 대장 증후군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증상이 있더라도 과민성 대장 증후군(irritable bowel syndrome)이 아닌 다른 기저질환을 생각해 봐야 하는 위험 증상들이 있는데요, 이러한 경우에는 함부로 과민성 대장 증후군(irritable bowel syndrome)으로 진단하면 안 되고 추가적인 검사를 진행해야 합니다.




1. 50세 이상의 나이(대장암의 가능성을 생각해봐야겠죠?)

2. 남성(과민성 대장 증후군은 젊은 여성에서 흔히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3. 빈혈(위장관 출혈이 있나?)

4. 최근 항생제를 복용한 과거력(pseudomembranous colitis를 감별?)

5. 대장암, 결장암의 가족력

6. 체중 감소(1번과 마찬가지로 암의 가능성이 있겠죠?)

7. 야간에도 증상이 있는 경우



이 경우에는 과민성 대장 증후군으로 진단하기 전에 철저하게 대장 염증 질환이나 암 등의 기저질환이 있는지 검사를 해 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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