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Whipple's operation(휘플 수술)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소화기내과를 공부하다 보면 자주 나오는 이름인데, 정확히 어떤 부위를 어떻게 수술하는 방법인지 몰라서 찾아보았습니다.
Whipple's operation(휘플 수술)의 다른 이름은 췌십이지장절제술(Pancreaticoduodenectomy)입니다. 이 이름으로는 조금 이해하기가 쉽죠? 췌장과 십이지장을 절제하는 수술입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십이지장과 췌장을 동시에 제거해야 하는 경우는 어떨 때일까요?
Whipple's operation(휘플 수술)을 시행해야 하는 경우는 이자나 십이지장에 암종이 생겼을 경우입니다. 이자머리암(Pancreatic head cancer), 온쓸개관암(CBD cancer), 바터팽대부와 근접한 십이지장의 암종 등이 휘플 수술의 대상이 됩니다.
위에서 Whipple's operation(휘플 수술)의 다른이름으로 Pancreaticoduodenectomy라고 이야기하며 췌장과 십이지장을 절제하는 수술이라고 말씀드렸지만 사실 췌장과 십이지장만을 제거하는 것은 아닙니다. 주로 Whipple's operation을 시행하게 되는 것은 퍼져나가기 쉬운 암종이 생겼을 때이기 때문에 암이 전이되었을 가능성이 있는 주변 장기들도 일부 제거하게 되지요. 이렇게 Whipple's operation(휘플 수술)을 통해 제거하게 되는 장기는 다음과 같습니다.
- 위의 원위부(antrum)
- 십이지장(혹은 십이지장의 1~2 portion)
- 췌장의 머리부
- 담낭
- 온쓸개관(Common bile duct)
- (일부 수술에서) 근위부 공장(jejunum)
이렇게 Whipple's operation을 통해 위의 장기들을 제거해준 이후에는 각각의 장기를 다시 연결해 주어야겠죠? 절제한 뒤에는 공장(jejunum)을 위로 끌어올려서 위와 연결시켜주고(gastrojejunostomy), 공장에 췌장도 연결시켜주고(pancreaticojejunostomy), 담관도 연결해 줍니다(choledochojejunostomy).
요즘에는 변형된 휘플 수술도 등장했는데요, 바로 위의 유문(pylorus)을 보존하는 방법의 수술입니다. Pylorus-preserving pancreaticoduodenectomy라고 하며 줄여서 PPPD라고도 합니다. 이 방법은 위의 원위부를 잘라내는 대신 유문을 보존하여 위의 자연배출 기능을 남겨두는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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