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건강의학과의 생물학적 치료 파트를 공부하다 보면 이런저런 pathway가 나와 헷갈리곤 합니다. mesolimbic pathway, mesocortical pathway, nigrostriatal pathway, tuberoinfundibular pathway 등등... 여기다가 항정신병 약물을 정형, 비정형으로 나누어 그 부작용을 외우려면 정말 힘들죠. 오늘은 정형, 비정형 항정신 약물의 부작용과 mesolimbic pathway, mesocortical pathway, nigrostriatal pathway, tuberoinfundibular pathway를 연결시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정형 항정신병 약물(typical antipsychotic drug)의 기전


조현병(정신분열병) 증상이 나타나는 생물학적 기전은 도파민이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도파민을 낮추어 주는 것이 항정신병 약물의 기전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이렇게 항정신병 약물을 복용하여 도파민의 농도를 낮추게 되면, 우리가 원하는 병적 증상이 완화되는 것과 동시에 도파민의 감소로 인해 다른 부작용들이 발생합니다. 예를 들면 흔히 추체외로 부작용(EPS, extrapyramidal symptom)이라고 부르는 것이 그것이죠.



2. Mesolimbic pathway


항정신병 약물이 도파민 수용체를 차단하는 것은 그 목적이 mesolimbic pathway를 차단하는 것에 있습니다. 즉 mesolimbic pathway가 활성화되면 조현병(정신분열병) (양성)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따라서 항정신병 약물의 목적은 이러한 mesolimbic pathway를 차단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3. Mesocortical pathway


항정신병 약물이 도파민을 차단하게 되면 위에서 말한 mesolimbic pathway뿐 아니라 mesocortical pathway도 감소하게 됩니다. 그러나 mesocortical pathway가 감소하게 되는것은 부작용으로서, 이 pathway가 차단되게 되면 조현병의 음성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즉 무언증, 무의욕, 감정둔마등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죠.



4. Nigrostriatial pathway


항정신병 약물이 도파민을 차단하게 되면 위의 두 pathway와 마찬가지로 Nigrostriatal pathway도 감소합니다. nigrostriatal pathway가 감소하게 되면 정형 항정신병 약물의 대표적인 부작용인 추체외로 증상(EPS)이 나타나게 됩니다. 추체외로 증상은 파킨슨 증후군과 그 증상이 비슷한데, 파킨슨 증후군, 정위불능증(안절부절 못하는 증상, akathisia), 급성 근긴장증(acute dystonia)등이 나타나게 됩니다.




이렇게 병적 증상을 나타내는 mesolimbic pathway말고도 mesocortical pathway와 nigrostriatal pathway를 모두 감소시키기 때문에 도파민 수용체 억제제로 작용하는 정형 항정신 약물은 위와같은 부작용이 발생합니다. 이러한 부작용을 개선하기 위해 비정형 항정신병 약물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5. 비정형 항정신병 약물(atypical antipsychotic drug)


비정형 항정신 약물은 정형 항정신 약물처럼 도파민 수용체를 억제하지만 동시에 세로토닌 수용체도 억제합니다. 그렇다면 세로토닌은 어떤 역할을 하느냐.... 바로 세로토닌은 도파민을 억제합니다.



즉 도파민을 억제하는 세로토닌을 억제하니 mesocortical pathway와 nigrostriatal pathway에서의 도파민의 농도를 유지시킬 수 있어 추체외로 증상(EPS)등의 부작용을 줄일 수 있지요.



그러나 risperidone같은 일부 비정형 항정신병 약물을 고농도로 쓰면 마찬가지로 추체외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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