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기내과 총론을 공부하다 보면 폐 용적(lung volume)을 알아보는 검사가 나옵니다. 검사에 따라 1회 호흡량(TV, tidal volume), 흡기 예비기량(IRV, inspiratory reserve volume), 호기 예비기량(ERV, expiratory reserve volume), 잔기량(RV, residual volume), 기능성 잔기량(FRC, Functional residual volume), 폐활량(VC, vital capacity), 총폐용량(TLC, total lung capacity) 등이 있습니다. 각각의 정의 및 관계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내용을 알아보기에 앞서 아래 링크의 사진을 같이 보시면서 제 블로그 내용을 읽으시면 더욱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D



http://image.slidesharecdn.com/copyofslsqasthmamanagementpptv050811piccomp-150507090554-lva1-app6892/95/lung-volumes-in-copd-15-638.jpg?cb=1430990677




먼저 가장 기본적인 1회 호흡량(TV, tidal volume)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Tidal volume은 우리가 평소에 인식하지 못 하는 동안 자연스럽게 들이마시고 내쉬는 폐의 용량입니다.



이렇게 정상적으로 호흡하고 있는 상태 중 숨을 들이마신 상태에서, 인위적으로 숨을 강제로 끝까지 들이마셔서 최대한 숨을 들이마셨을 때, 흡기 예비기량(IRV)만큼의 숨을 더 들이마시게 됩니다. 예를 들자면, 정상 호흡에서 숨을 내쉬었을 때를 0이라고 하면 정상 호흡에서 숨을 들이마시면 500이라고 생각해 보겠습니다. 그렇다면 정상 호흡시에는 0~500을 왔다갔다 하겠지요. 만약 500을 들이마신 상태에서 인위적으로 숨을 더 들이마신다면 정상 호흡의 몇 배는 더 들이마실 수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최대로 들이마셨을 상태가 2000이라고 한다면, TV는 500, IRV는 1500이 됩니다.



이제 숨을 내쉴 때의 상태를 보도록 하겠습니다. 정상 호흡시에서 숨을 내쉰 상태(위의 경우라면 0 상태)에서도 인위적으로 숨을 더욱 내쉴 수 있습니다. 이렇게 정상 호흡의 내쉰 상태로부터 인위적으로 더 숨을 끝까지 내쉴 수 있는 용량을 호기 예비기량(ERV)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700정도라고 하겠습니다. 이렇게 호기 예비기량(ERV)를 측정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렇게 인위적으로 숨을 다 내쉬더라도 폐 속에는 일정량의 공기가 남아있게 됩니다. 기관지나 폐포 안에 공간이 전혀 남아있지 않도록 숨을 내쉴 수는 없을 것이고 이렇게 남은 공간에는 공기가 들어 있겠지요. 이렇게 인위적으로 숨을 모두 내쉬고 나서도 남아있는 폐 내부의 용량을 잔기량(RV)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잔기량은 spirometry로는 측정할 수 없고 헬륨 희석검사나 질소 세척 검사 등을 통해서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말씀드린 TV(Tidal volume), IRV(Inspiratory reserve volume), ERV(Expiratory reserve volume), RV(Residual volume)이 기본적인 구성 요소이고 이것들을 각각 더해서 부르는 용어들도 있습니다.




정상 호흡을 내쉰 상태에서 인위적으로 끝까지 숨을 들이마실 수 있는 용량은 TV+IRV이고 이 용량을 IC(Inspiratory capacity)라고 합니다.



정상 호흡을 내쉰 상태에서 폐에 남아 있는 전체 공기 용량은 TV+RV이고 이 용량을 FVC(Functional residual capacity)라고 합니다.



인위적으로 숨을 최대한 들이마신 상태에서 끝까지 내뱉을 때의 용량은 IRV+TV+ERV이고 이 용량을 VC(Vital capacity)라고 합니다.



총 폐의 용량은 IRV+TV+ERV+RV이며 이 용량을 TLC(Total lung capacity)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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