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성 응급이란 혈압이 급격하게 상승하면서 장기에 손상이 동반되는 응급상황입니다. 즉시 치료가 필요합니다. 고혈압성 응급은 수축기 혈압이 180mmHg 이상 또는 이완기 혈압이 120mmHg 이상일 경우를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혈압 수치가 고혈압성 응급을 정확하게 정의하는 것은 아닙니다. 혈압이 이 기준보다 높더라도 장기의 손상이 없을 경우 고혈압성 응급에 해당하지 않을 수도 있고, 혈압이 이 기준보다 높더라도 장기의 손상이 있을 경우 고혈압성 응급에 해당합니다. Hypertensive crisis가 장기 손상이 있으면서 혈압이 높은 상태라면, hypertensive emergency는 hypertensive crisis의 한 형태로서 위의 혈압 조건까지 추가로 만족시키는 상태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고혈압성 응급의 흔한 증상으로는 결막 충혈이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안저검사를 했을 때 유두부종이 나타납니다. 뇌 내의 압력이 증가하고(increased Intracranial pressure), 구토, 심한 두통, 흉통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뇌에서 거미막하 출혈(subarachnoid hemorrhage, SAH)이 나타날 수 있으며 신장 손상이 생겨서 단백뇨, 혈뇨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고혈압성 응급이 나타나는 흔한 원인 중 하나는 고혈압 약제를 자의로 중단하는 것입니다. 또한 토리콩팥염(glomerulonephritis), 두부 외상, 자간전증, 자간증, 암종에 의해서도 고혈압성 응급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고혈압성 응급 상황에서는 높아진 혈압으로 인하여 장기 손상이 진행됩니다. 따라서 혈압을 낮추어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대부분의 경우에서 정맥으로 sodium nitroprussade를 주입해 주어서 혈압을 낮추어 주는 것이 효과적이며 상태가 심각하지 않은 경우에는 경구로 약제를 투여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너무 급격하게 혈압을 내리는 것은 좋지 않으며 천천히 부드럽게 혈압을 낮추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치료를 시작한 지 1~2시간 이내에는 측정 혈압의 25% 이내에서만 혈압을 낮추어 주는 것이 좋으며 2~6시간 이내에는 수축기 혈압 160mmHg, 이완기 혈압 100mmHg 정도로 맞추어 주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응탈맨의 응급실 탈출하기
응급실 노동자가 주식, 부동산 재테크 투자를 통해 응급실을 탈출하는 여정을 담는 유튜브 채널입니다.
www.youtub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