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코플라즈마 폐렴, 혹은 미코플라즈마 폐렴을 일으키는 Mycoplasma란 무엇인지 먼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Mycoplasma는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아닌 자체의 개념으로서 세포벽이 없고, 사람의 적혈구 벽의 항원에 대한 항체를 만들어서 빈혈을 일으키게 됩니다.
미코플라즈마 폐렴은 비전형적 폐렴(atypical pneumonia)으로서, 서서히 발생하는 기침 및 호흡곤란이 있으며 오한, 열, 두통 등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흔하지는 않지만 미코플라즈마 폐렴으로 인해 표피에 생기는 궤양 등으로 인하여 사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람에서 사람으로 전염되기 때문에 학교나 군대같은 집단 생활을 하는 곳에서 갑자기 전파될 수 있으며 주로 20대 이하에서 흔하게 발생합니다.
감염부터 증상의 발현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미코플라즈마 폐렴은 특징적으로 cold agglutinin의 존재를 확인함으로써 진단할 수 있습니다. X-ray 검사상 주로 아래쪽 폐에 발생하는 침윤 소견이 관찰되며 객담을 이용하여 PCR을 돌리면 초기에 진단이 가능합니다. 항미코플라즈마 항체를 검사해볼 수 있지만 감염 초기에는 나타나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보통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적으로 치유되지만 필요할 경우 macrolide나 tetracycline계의 항생제를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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