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에는 심장을 둘러싸는 두 개의 막이 있습니다. 이를 심막이라고 하며 심장 쪽으로 붙어 있는 심막을 visceral pericardium, 체벽 쪽으로 붙어 있는 심막을 parietal pericardium이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두 pericardium 사이의 공간을 pericardial cavity라고 부릅니다. 이러한 pericardial cavity는 약 15~50ml의 공간으로 상당히 좁기 때문에 이 공간에 액체가 차올라 압력이 높아지게 되면 심장의 움직임이 방해를 받을 수 있습니다.


심장의 움직임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액체가 이 공간에 찬 것을 pleural effusion이라고 합니다. 이 경우에는 증상이 없을 수도 있고 흉통 등의 증상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만약 pericardial cavity에 액체가 계속 차올라서 압력이 지속 상승하고, 마침내 심장의 이완기 압력(diastolic pressure)까지 올라가게 된다면 심방과 심실 내부로 혈액이 유입될 수 없기 때문에 혈액 순환이 중단되고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따라서 Cardiac tamponade는 응급상황임을 반드시 기억해야 합니다.


Cardiac tamponade의 증상으로는 갑작스러운 심한 호흡곤란, 혈압 하강, 중심경정맥압 감소(CVP 감소), 심음의 감소(S1, S2 감소)등이 있습니다. 이 중에서 혈압 감소, CVP 감소(목 정맥의 확장), 심음 감소를 Beck's triad라고 부릅니다. 응급 상황이니 빠르게 감별하기 위하여 이러한 triad를 만든 것이겠지요?


X-ray상에서는 심장이 동그랗게 물주머니처럼 나타난다고 합니다. 또한 진단을 위해 빠르게 심초음파를 시행해야 합니다. 심초음파가 가장 효과적인 검사 방법입니다.


치료로는 pericardial cavity에 주사기를 넣어서 직접 액체를 빼 주는 pericardiocentesis를 즉시 시행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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