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하수체 선종(pituitary adenoma)란 뇌하수체에 선종(adenoma)이 생긴 것을 의미합니다. 뇌하수체는 여러 호르몬이 분비되는 기관이며 또한 시각 교차(optic chiasmt)와 인접해 있기 때문에 뇌하수체에 선종이 생기게 되면 여러 호르몬으로 인한 증상이 나타나게 되며, 선종이 optic chiasm을 누르게 되면 시야 장애가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뇌하수체 선종은 우선 크기에 따라서 microadenoma와 macroadenoma로 나뉩니다. 기준은 1cm이며, 1cm 미만일 경우 microadenoma로 분류하며 주로 약물적 치료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1cm 이상일 경우에는 macroadenoma로 분류하게 되며 우선적으로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게 됩니다.
증상으로는 종양 자체로 인해 두통이나 위에서 말씀드린 대로 시야장애가 발생합니다. 시야장애는 주로 bitemporal hemianopsia가 발생하는데 bitemporal hemianopsia를 쉽게 설명하면 양측의 시야 중에서 ◐◑ 그림의 흰색 부분만 보인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즉 양측 시야에서 코쪽(내측) 반만 보이는 것이죠. optic chiasm이 눌렸을 때 나타나는 특징적인 증상이며 뇌하수체 선종에서 mass effect(종양이 조직을 누르는 것)로 인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뇌하수체 선종은 종양에서 호르몬을 분비할 수도 있고 분비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전체 뇌하수체 선종을 따져보면 호르몬을 분비하지 않는 non-functioning adenoma가 가장 많습니다. 또한 호르몬을 분비하는 뇌하수체 선종중에서는 lactotroph가 증식하여 프로락틴(prolactin)을 분비하는 뇌하수체 선종이 가장 많다고 합니다. 즉, 프로락틴을 분비하는 뇌하수체 선종이 가장 많은 것은 아니지만(호르몬 자체를 분비하지 않는 뇌하수체 선종이 가장 많음) 호르몬을 분비하는 뇌하수체 선종 중에서는 prolactin을 분비하는 뇌하수체 선종이 가장 많다는 것이죠.
진단은 시야, 안구검사를 진행하고, brain MRI를 통해서 뇌하수체 선종이 있는지 알아봅니다. 만약 MRI상 이상이 있을 경우에는 호르몬이 과다분비되고 있지는 않은지 여러 호르몬을 검사합니다. 성장호르몬(Growth hormone, GH)이 과다 분비되고 있는지는 IGF-1을 검사하고, 기저 프로락틴 수치를 검사하고, FSH, LH를 검사합니다. 또한 갑상선 기능 검사를 진행하며, 24시간 소변 cortisol 수치를 검사하여 ACTH가 과다 분비되고 있지 않은지 검사합니다.
치료는 수술적 치료와 약물적 치료로 나뉩니다. 수술적 치료로는 transsphenoidal surgery를 진행하게 되며 약물적 치료는 종양의 종류에 따라 종양이 분비하는 호르몬을 억제하는 약물을 투여합니다. 만약 프로락틴(prolactin)을 분비하는 종양이라면 프로락틴을 억제하는 dopamine agonist를 투입하며, 성장호르몬(GH)이나 TSH를 분비하는 종양이라면 somatostatin analogue를 투여하게 됩니다. 또한 수술이나 약물 치료를 진행한 뒤 남아 있는 종양을 제거하기 위해 방사선 치료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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