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 일기

전공의 3년 차로서 지금 가장 살고 싶은 모습을 꼽으라면, "잠 많이 자는 삶"이다. 살고 싶은 장소는 제주도고, 매일 해변가 카페에 앉아 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내고 싶다. 밤 10시에는 잠들고 아침 8시에 일어나 브런치를 먹고 헬스장에 가서 운동을 하는 삶.

사람들, 특히 교수님들이 펠로우로 남을 거냐고 자주 묻지만 아직 미래에 대한 별 생각은 없다. 그저 위에서 이야기한 대로 잠 많이 자는 삶을 살아보고 싶은 마음. 한 달 정도면 되지 않을까 싶은데 그다음에는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을지 잘 모르겠다. 아마 수련받은 병원 근처 로컬 응급실에서 일하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생각.

제주도에 가고싶다.

제주도 2020-02

 

 

 

 

응탈맨의 응급실 탈출하기

응급실 노동자가 주식, 부동산 재테크 투자를 통해 응급실을 탈출하는 여정을 담는 유튜브 채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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