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조증 치료 약물로 쓰이는 리튬(lithium)은 체내에 고농도로 쌓이게 되면 여러 증상을 일으킵니다. 시기에 따라 급성, 아급성, 만성 리튬 중독으로 나뉘게 되며 초기의 증상은 구역(nausea), 구토(vomiting) 등으로 나타납니다.

만성 리튬 중독으로 진행하게 되면 여러 신경학적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의식 저하, 경련, 혼돈된 상태 등의 증상을 나타냅니다.

진단은 체내 리튬 농도를 체크해볼 수 있으며, 다만 리튬 수치 자체가 중등도를 반영하지는 않습니다. 예를 들어 고령에서는 신장에서 리튬을 배설하는 기능도 떨어지고 체내에 리튬을 저장하는 용적 자체도 떨어지기 때문에 저용량의 리튬 중독만으로도 심한 합병증을 나타낼 수 있게 되지요. 또한 리튬에 의한 신독성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lithium induced nephrogenic diabetes insipidus) 4~6시간마다 나트륨 농도를 체크해 주어야 합니다.

리튬은 분자량이 낮고 단백질과 결합도 잘 하지 않기 때문에 리튬 중독의 주된 치료는 신대체 치료입니다. 신대체 치료의 적응증은 다음과 같습니다.

  • 환자가 증상이 없더라도 리튬 농도가 4 mEq/L 이상일 때
  • 리튬 농도가 2.5 mEq/L 이상이면서 중증의 리튬 중독 증상(경련, 의식저하 등)을 보일 때
  • 신기능 저하로 인해 리튬 배설이 원활하지 않거나, 심부전 등으로 인해서 수액의 과량 투여가 어려운 경우

이와 같은 경우 CRRT 혹은 정규 투석을 통해서 리튬을 배설시켜주는 방법이 치료가 됩니다. 이때 적절한 수분 및 나트륨 공급을 통해 리튬 배설을 촉진시켜 주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리튬 중독 환자에서 감별해야 할 질환으로는 세로토닌 증후군 혹은 신경이완제 악성 증후군(Neuroleptic malignant syndrome)이 있습니다. 즉 정신과 혹은 파킨슨 약물을 복용하는 환자에서 의식 변화가 있다면 세로토닌 증후군, 신경이완제 악성 증후군 뿐 아니라 체내 리튬 농도도 반드시 확인해 주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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