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혈구(WBC, white blood cell)는 혈관과 림프관 내를 순환하면서 체외로부터의 감염을 막아 주는 기능을 하는 혈구의 하나입니다. 공부를 하다 보면 백혈구가 left shift 되어 있다, right shift 되어 있다는 표현을 자주 듣곤 하는데 이번 글에서는 백혈구의 left shift와 right shift의 의미와 어떤 상황에서 각각의 shift가 나타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백혈구의 Left shift
백혈구는 생성과 소멸을 반복합니다. 그런데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당연히 완성된 백혈구로 한 번에 딱 나오는 것이 아니고 미성숙한 백혈구가 혈류로 나와서 돌아다니며 성숙의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left shift란 이러한 미성숙한 백혈구의 비중이 높아지는 현상을 말합니다.
백혈구의 left shift가 일어나는 경우는 세균 감염이 일어났을 때 가장 흔히 나타나게 되며 특정한 암 등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고 합니다.
백혈구의 Right shift
백혈구의 right shift는 left shift와는 반대로, 성숙한 백혈구의 비중이 늘어나는 상황입니다. 백혈구 내의 핵이 여러 엽으로 나뉘는 hypersegmentation이 일어나게 되며 혈액 내에 백혈구의 생존 기간이 늘어난다는 징후입니다.
이러한 right shift가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은 장기간의 스테로이드 사용이나 만성 감염의 회복 시기 및 쿠싱 증후군 시에 나타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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