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커피에 많이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카페인 중독 증상 및 치료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카페인은 화학적으로 xanthine에 속하는 화합물입니다. methylxanthine 계열에 속하는 다른 약물은 미숙아의 호흡 부전에 쓰이는 약물인 테오필린(theophylline)이 있습니다.

 

 

카페인을 과다 복용하게 되면 주로 심장 관련 증상, 신경학적 증상, 대사 이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심장 관련 증상으로는 빈맥, 심방 혹은 심실의 부정맥, 저혈압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신경학적 증상으로는 경련, 떨림(tremor), 두통, 혼란스러움, 수면 장애가 나타납니다. 대사 이상으로는 대사성 산증이나 횡문근 융해증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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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인 중독의 진단은 주로 문진 및 혈액 검사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카페인 혹은 테오필린 중독은 주로 약물의 과다 복용을 통해 이루어지는데 언제, 얼마나 많은 양의 약물을 먹었는지 문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테오필린의 경우 금연 중이거나 간경화 환자, 제산제 중에서 시메티딘, 항생제 중에서 에리스로마이신을 복용 중인 경우 반감기가 늘어나서 체내 농도가 증가할 수 있으므로 더 유의해야 합니다.

 

 

카페인 및 테오필린 계열의 약물인 methylxanthine 중독 증상의 치료는 우선적으로 수액 투여 및 위세척 등을 통한 약물 제거를 해야 하며 필요할 경우 투석까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진토제를 투여하여 구토를 조절하며 위에서 이야기했듯 제산제 중에서 시메티딘은 반감기를 늘릴 수 있기 때문에 금기입니다.

 

 

경련을 할 경우 로라제팜(lorazepam) 등의 항경련제를 투여하여 조절하며 로라제팜으로 조절이 되지 않을 경우 페노바비탈(phenobarbital)이나 펜토바비탈(pentobarbital)을 투여합니다. 테오필린 중독증의 경우에는 페니토인(phenytoin)은 금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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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혈압의 경우에는 수액을 우선적으로 투여하며 심장에만 작용하는 베타 블로커인 에스몰롤(esmolol)이나 메토프로롤(metoprolol)을 투여해볼 수 있으며 심방 세동이 발생할 경우 칼슘 채널 길항제를 투여해볼 수 있습니다. 흔히 저칼륨혈증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는 칼륨을 지속 투여하여도 세포 내로 칼륨을 넣는 활동이 우세한 상태이기 때문에 크게 의미가 없을 수 있으며 오히려 고칼륨혈증이 나타날 수 있다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치명적인 심장 부정맥이 발생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칼륨 수치가 2.5 미만에서만 칼륨 투여를 고려합니다.

 

 

만약 약물의 농도가 너무 높을 경우에는 투석(hemodialysis, hemoperfusion)을 고려하며 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경구로 활성탄을 투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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