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신장내과나 호흡기내과를 공부하다 보면 acidemia, acidosis, alkalemia, alkalosis라는 용어가 자주 나옵니다. 비슷하긴 하지만 약간의 차이가 있는데요, 하나는 결과물, 하나는 원인 정도로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뒤에 -emia가 붙은 acidemia, alkalemia는 어떠한 원인에 의한 것이든 상관 없이 현재의 혈액 상태가 산성화 혹은 염기화 되어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즉 현재 혈액을 채취해서 검사를 해 보니 pH가 7.35 미만인 산성 상태라면 acidemia 상태이고, pH가 7.45 초과인 염기 상태라면 alkalemia 상태인 것이죠.

 

 

 

체내의 혈액이 산성화되거나 염기화 되는 원인에는 크게 두 종류가 있는데, 호흡성과 대사성이 있습니다.

 

 

 

호흡 기능이 저하되어 산성 물질인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기능이 떨어진다면 호흡성 산증(respiratory acidosis)이 일어나며, 체내에서 이를 보상하기 위해 염기성 물질을 쌓는 대사성 알칼리증(metabolic alkalosis)가 일어납니다.

 

 

 

그 결과 체내의 pH가 정상이라면 acidemia, alkalemia는 모두 아닌 상태이지만 repiratory alkalosis와 metabolic acidosis가 혼합된 상태인 것이지요.

 

 

 

반대로 패혈증 등으로 인해 대사성 산증(metabolic acidosis)이 있으면서 이를 보상하기 위해 호흡수를 늘려서 이산화탄소를 제거하는 호흡성 알칼리증(respiratory alkalosis)이 일어나는 것이 정상이지만, 의식 저하나 호흡기능 부전 등으로 인해 호흡성 알칼리증의 정도가 산증보다 덜하다면 pH는 7.2, 7.1 정도로 떨어져 있겠지요.

 

 

 

이 경우는 Acidemia가 있으면서 그 원인으로 대사성 산증(metabolic acidosis)이 있으며 호흡성 알칼리증으로 인한 보상이 저하된 상태로 볼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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