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자궁경부암(HPV) 예방접종이 국가 필수접종으로 들어온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국가 필수접종으로 들어오면 국가 지원으로 무료 접종이 가능해지기 때문에 15만원가량의 주사제를 2~3회 맞아야 하는 큰 부담이 적어지게 되죠 ㅎㅎ



자궁경부암 백신에는 크게 두 종류가 있는데요, 2가 백신인 서바릭스와 4가 백신인 가다실이 있습니다.



예방 백신 이야기를 하다보면 항상 "N가"라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여기서 N가라는 것은 N개의 혈청형의 바이러스를 막아준다는 이야기입니다. 쉽게 말해서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인유두종 바이러스(Human papiloma virus)인데, 인유두종 바이러스는 종류가 여럿 있습니다. 이렇게 많은 종류 중에서 2가 백신인 서바릭스는 2종류의 인유두종 바이러스를 예방한다는 것이고, 4가 백신인 가다실은 4종류의 인유두종 바이러스를 막아준다는 이야기입니다. 폐렴 예방접종 백신에서도 13가와 23가가 있는데 마찬가지 내용입니다^^



그렇다면, 2가보다 4가가 막아주는 바이러스의 종류가 더 많으니 무조건 좋은 것이냐...?고 물으시면 꼭 그렇다고 말하기는 힘듭니다. 두 백신 모두 인유두종 바이러스중에서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16형과 18형의 바이러스에 대한 예방 효과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4가 백신은 여기에다가 6형과 11형을 더 포함하고 있지요.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인유두종 바이러스(HPV)는 자궁경부암만을 일으키는 것은 아닙니다. 유형에 따라 곤지름 등의 생식기 사마귀를 일으키기도 하지요. 2가 백신은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16형과 18형을 막아주는 것에 집중되어 있고, 4가 백신은 16형과 18형과 더불어 6형과 11형을 포함하여서 남성 및 여성에서 생식기 사마귀까지 예방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그래서 주로 자궁경부암을 막아 주는 2가 백신인 서바릭스는 여성을 대상으로 하지만, 자궁경부암과 함께 생식기 사마귀까지 막아줄 수 있는 4가 백신인 가다실은 남성에서도 접종이 권장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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