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lactinoma(프로락틴종)은 prolactin(프로락틴)이라는 호르몬을 분비하는 종양을 말합니다. 기존의 프로락틴을 분비하는 기관에 종양이 생겼을 때 프로락틴종이 발생하게 되며, 정상적으로 프로락틴을 분비하는 기관은 뇌하수체(pituitary gland)입니다.  뇌하수체는 전엽과 후엽으로 구성되며 prolactin은 전엽에서 분비됩니다. 쉽게 생각해보면 프로락틴이라는 흐로몬을 만드는 공장이 뇌하수체인데, 정상인에서 공장(뇌하수체)의 크기는 제한되어 있어서 하루에 일정량의 호르몬만 만들어집니다. 그러나 정상적으로 공장의 숫자가 조절되지 않고 부분별하게 공장이 마구 지어져서 작동하여 생산품(프로락틴)이 과도하게 만들어지는 질환이 프로락틴종입니다.



뇌하수체에 종양이 생겼을 때 가장 많은 경우는 아무 호르몬도 분비하지 않는 non-functioning pituitary adenoma입니다. non-functioning pituitary adenoma를 제외하면 모두 하나 이상의 호르몬을 분비하는 뇌하수체 종양일텐데, 이중에서는 프로락틴을 분비하는 prolactinoma(프로락틴종)가 가장 흔합니다.


임신하지 않은 여성에서 유즙(젖)이 나오거나 혹은 무월경이 지속될 경우 혈액의 프로락틴 수치를 검사하게 됩니다. 이때 prolactin의 수치가 200 ug/L를 넘게 나오면 대부분 prolactinoma(프로락틴종)이 생긴 경우입니다. 만약 프로락틴 수치가 100 ug/L 미만일 경우 약물이나 혹은 다른 이유로 프로락틴이 증가되어 있는 경우로 접근해볼 수 있습니다.



뇌하수체에 생기는 여러 종양 중에서 prolactionma(프로락틴종)는 대부분 1cm 미만의 microadenoma로 분류됩니다. 1cm 이상일 경우에는 macroadenoma라고 부릅니다. prolactinoma가 대부분 해당하는 microadenoma는 주로 약물 치료를 진행하게 됩니다.


프로락틴종에 의해 프로락틴이 분비되면 남성의 경우에는 발기장애, 정자 감소증, 불임, 성욕 감퇴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여성의 경우에는 무월경, 젖 분비(유루증), 불임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환자가 이러한 증상을 호소하면 prolactinoma가 있을 것으로 의심하고 혈청의 프로락틴 수치를 검사하게 되며 뇌의 MRI를 촬영하여 실제로 종양이 있는지를 검사하게 됩니다.



prolactinoma가 있는 환자에서도 증상이 없는 경우는 반드시 치료를 진행할 필요는 없습니다. prolactinoma가 있는 여성에서 임신을 원하거나 혹은 심한 여드름, 다모증, 젖 분비 등이 있을 경우에 치료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대로 보통 프로락틴종은 1cm 미만인 경우가 많으며 이 경우에는 dopamine agonist인 bromocriptin이나 cabergoline을 투여하게 됩니다. 1cm 이상의 prolactinoma를 가진 환자에서도 1차적으로는 약물 치료를 진행합니다.


만약 약물 투여 후에도 시야장애가 단기간내에 소실되지 않거나 치료 효과가 없을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진행하게 됩니다.


치료에 쓰이는 bromocriptin은 아직 기형아를 유발한다는 증거는 없지만 가능하다면 태아에게 노출을 하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약물 복용 중에는 피임을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만약 복용 중에 임신이 확인되면 투여를 중단합니다. 투여 중단 후 매달 prolactin 수치를 검사하고, 시야 검사를 진행하여 재투여 여부 및 수술 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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