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건강의학과에서 해리성 장애 파트를 공부하다 보면 해리성 기억상실해리성 둔주라는 질환이 나오게 됩니다. 오늘은 각 질환은 어떤 질환인지 차이점은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해리성 기억상실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해리(解離)'라는 단어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화학 용어로 설명되어 있습니다. '풀려서 떨어지다'는 것이 '해리되다'의 뜻이고, 화학 분야에서는 분자 등이 용매로 인하여 이온등으로 나누어질때 해리된다고 말한다고 합니다.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사용하는 '해리'는 이와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기억, 정체성, 지각, 행동 등이 통합되지 못하고 단절되거나 분해되어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오늘 이야기할 해리성 기억 상실과 해리성 둔주도 이에 해당합니다.




해리성 기억 상실이란 과거 기억에 대한 회상이 불가능한 상태인데, 정상적인 건망증이 아닌 지속적이거나 혹은 자주 재발하는 경우에 해당합니다. 원인으로는 충격적인 사건이나 기억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 해당 기억과 자신을 해리(dissociation)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로, 아내가 전날 남편에게 폭행당한 사실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거나, 혹은 충격적인 사건을 겪은 사람이 해당 사건을 겪었던 일만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에 해당합니다. 해당 사건이 자신에게 미치는 감정적인 충격이 너무나 크기 때문에 해당 사건과 자신을 분리(해리)함으로써 자신의 정신을 보호한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속담에 비유하자면, '차라리 모르는게 약'으로 생각해볼 수 있겠네요.




해리성 둔주는 해리성 기억상실의 한 형태 중 하나입니다. 자신의 과거 경험이나 신분, 이름 등을 모두 잊어버리고 자신이 살던 곳을 떠나 정처없이 여행을 하게 되는 질환입니다. 그러나 환자 본인은 자신이 기억을 잃었다는 것도 인지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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